![대형 손해보험사 사회공헌 집행액 추이. [자료 손해보험협회,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935/art_1725150484308_b099ad.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집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유일하게 50억원 이상을 지출해 집행액이 가장 많았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집행액이 2배 이상 늘어 증가 폭이 컸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1~6월) 사회공헌 관련 기부·집행액은 183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7억7400만원에 비해 65억9000만원(56%)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집행액은 32억4400만원에서 54억2200만원으로 21억7800만원(67.1%) 증가해 가장 많았다. 집행액이 50억원을 웃도는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1~3월) 집행액이 41억8500만원(77.2%)으로, 상반기 집행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1분기의 경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후원과 사회혁신가 활동 지원,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에 비용을 투입했다.
DB손보는 21억1600만원에서 44억7400만원으로 23억5800만원(111.4%), KB손보는 10억2900만원에서 28억1200만원으로 17억8300만원(173.3%) 집행액이 늘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KB손보의 경우 올해 1월 영세 소상공인 자녀 대상 신학기 교육물품 지원 등에 7억1000만원, 3월 KB열린박물관 지원 등에 4억6200만을 사용했다.
이 밖에 집행액이 가장 적은 메리츠화재도 6억8300만원에서 9억8500만원으로 3억200만원(44.2%)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집행액이 가장 많았던 삼성화재는 47억200만원에서 46억7100만원으로 3100만원(0.7%)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소외계층과 비영리단체 지원, 봉사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에 가장 많은 29억3900만원(62.9%)을 썼다.
당기순이익 대비 집행액 비율은 현대해상이 0.65%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화재가 0.1%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대형사의 집행액 비율은 KB손보(0.48%), DB손보(0.4%), 삼성화재(0.37%)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