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명보험사 사회공헌 집행액 추이. [자료 생명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935/art_17251504431544_485e1f.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사업에 1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한화문화재단에 4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출연하면서 유일하게 4배 가까이 집행액이 증가했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2024년 상반기(1~6월) 사회공헌 관련 기부·집행액은 113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8억8700만원에 비해 64억9400만원(132.9%)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집행액은 감소한 반면, 한화생명의 집행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집행액은 23억2500만원에서 91억3900만원으로 68억1400만원(293.1%) 급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상반기에 집행하지 않았던 한화문화재단 기부금을 출연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한화문화재단 기부금은 42억3000만원(46.3%)으로, 전체 집행액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지역사회와 공익을 위한 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 ‘맘스케어’ 캠페인 등에도 10억7600만원을 투입했다.
한화생명은 당기순이익 대비 집행액 비율이 2.63%를 기록해 3개 대형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19억4600만원에서 17억5500만원으로 1억9100만원(9.8%), 교보생명은 6억1600만원에서 4억8700만원으로 1억2900만원(20.9%) 집행액이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1~3월) 아마추어 스포츠단에 6억2200만원을 지원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후원에도 2억4200만원을 사용했다.
삼성생명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발전을 위해 레슬링단, 탁구단, 배드민턴단을 운영 중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도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이다.
교보생명 역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당시 1억34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 대비 집행액 비율은 각각 0.16%, 0.0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