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9개월 연속 하락...2년9개월래 최저

등록 2024.08.30 13:40:04 수정 2024.08.30 13:40:13

 

[FETV=권지현 기자]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가 내리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7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41%로 6월(3.51%)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와 같은 시장형금융상품 금리(3.41%)가 각각 0.09%포인트, 0.17%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4.55%로 0.16%포인트 내리며 두달 연속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0.2%포인트 떨어진 4.06%로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로 0.21%포인트 떨어졌다. 9개월째 하락세로 지난 2021년 10월(3.2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3.78%였고, 신용대출은 0.26%포인트 낮아진 5.78%를 기록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주요 지표 금리인 은행채가 내리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72.5%로 6월보다 8.3%포인트 커졌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96.4%까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6월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예금금리 하락 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1%포인트로 0.03%포인트 축소됐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