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AI 자산관리 서비스, 뭐가 다를까

등록 2024.08.29 09:33:17 수정 2024.08.29 09:33:25

My AI 기반 '토핑+' 연내 출시...사용자 관점서 '초개인화' 문제 해결
1인 1AI 시대 열것...사용자가 궁금할 질문 예측 답변·투자 도움까지

 

[FETV=임종현 기자]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 데이터 분석가'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연내 출시할 My AI 자산관리 서비스 '토핑+(플러스)'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앞서 금융권에서 출시한 AI(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정형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소비패턴과 자산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하지만,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많다. 단순한 금융 궁금증을 AI가 답을 해주는 건 챗GPT도 할 수 있다.

 

이에 뱅크샐러드는 이 어려운 문제를 왜 우리가 잘 풀 수 있는지에 집중, 'My AI' 비전을 제시했다. My AI 비전은 뱅크샐러드가 새롭게 제시하는 마이데이터의 발전 지향점이자 데이터 활용 방식이다. 인터넷, 빅데이터, 뉴스 등 거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에 마이데이터를 더해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상황에 있어 개인의 금융·자산 정보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대답을 제시한다. 특히 사용자의 시점과 상황에 맞게 먼저 필요한 질문을 제안하고 이를 예상해 답변을 제공한다.

 

가령 이번 여름휴가 때 3인 가족이 제주도로 여행 가기로 계획했다고 가정 해보자. 여행 일정 도움을 구하기 위해 챗GPT, AI 자산관리 서비스에 "나 이날 여행 갈건데 추천해줘. 그럼 인기 많은 휴가지 등을 소개해줄게" 등 정형화된 답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토핑+는 "000님의 소비 패턴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여행에서 식당은 해산물보단 고기가 어떠세요?, 자금 상황을 고려했을 땐 숙소는 중심지보단 외곽은 어떠세요?" 등 고객의 소비·지출 및 자금 사정을 고려한 대답을 해줄 것이라는 게 뱅크샐러드의 설명이다. 

 

최신구 프로덕트매니저(PM)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기업 AI 서비스는 보통 챗봇 형태로, 정형화된 로직에 따라 답변을 내놓는다"며 "토핑+는 다양한 정보 속에서 문제의 해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데이터를 조합해 유저가 어떤 맥락으로 질문했을까지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답변해 확장성이 있고 직접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토핑+ 네이밍을 알면 뱅크샐러드가 앞으로 하고자하는 서비스 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뱅크샐러드의 '샐러드'가 맛있는 데이터를 이야기한다면, '토핑'은 그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함께 더 다채롭게 맛보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핑+는 뱅크샐러드의 수집된 개개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 브리핑 ▲금융 비서 ▲소비 분석 등의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 브리핑과 금융 비서의 경우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이 가장 관심 높을 금융 정보를 예상·요약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더 상세한 분석과 조언을 위해 추가 질문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뱅크샐러드의 가계부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식비 지출이 크게 바뀐 때가 언제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달 소비 감소의 이유가 무엇인지 등 다면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아울러 토핑+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도 해결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본인 소유 주식의 매수 시점과 가격, 미국 주식 매도 시 양도소득세 등 투자 관련 고민도 해결해 준다.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외부 전문 지식을 구체적인 상황과 질문에 맞춰 제시할 수도 있다.

 

김문규 뱅크샐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이해하는 AI 기술이 출현하며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관점이 제시되어야 하는 시점에 마이데이터를 기술적으로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뱅크샐러드가 국내 최초 나아가 세계 최초의 새로운 데이터 활용 담론인 My AI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모든 뱅크샐러드 고객들이 금융 자산과 관련된 고민을 My AI와 함께 할 수 있도록 1인 1AI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