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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임종현 기자] 최근 미국 7월 소매판매 수치가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1.0%를 기록했고, 소비자 물가지수(CPI) 역시 3년4개월 만에 2%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둔화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우는 긍정적인 지표들이 미국 내에서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도 여행 관련 소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0.8%)한 것이 확인됐다.
21일 BC카드가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 및 소비 침체 속에서도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ABC(Analysis by BCiF ) 리포트 19호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여행과 관련된 운송(7.8%), 숙박(6.0%)과 온라인 쇼핑, 의료, 교육 업종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7월에 발생된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1.6%) 및 전월 대비(7.5%) 모두 증가했고, 이 중 20대 이하 고객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이 확인됐다.
대부분 연령대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고객 비중은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1.6%를 차지했고, 20대 고객 비중도 0.5% 증가했다.
경기침체 외 외부 요인으로 두 자릿 수 이상 매출이 감소된 업종도 다수 발생됐다.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반려동물 시장이 처음으로 성장세 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18.6%, 10.6%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체적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서의 소비 증가로 전월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시장 예측치를 웃돌면서 소비물가 지수 역시 안정세를 접어들고 있어 국내 내수 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