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호에 서울·수도권 초고가 아파트 거래 급증

등록 2024.08.11 14:36:52 수정 2024.08.12 07:21:14

 

[FETV=임종현 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50억원 이상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는 총 142채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58채)에 비해 144%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만685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8090건에 비해 48% 늘었다. 7월과 8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각각 8월 말과 9월 말까지로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 매매 계약 신고가 40건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계약이 체결된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는 총 182채로 지난해 한해  거래량(152채)을 이미 뛰어넘었다.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압구정동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포동 45건, 한남동 17건, 성수동 12건, 도곡동 11건 등이었다. 압구정동에서는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에 50억 원 이상 거래가 집중됐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소위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50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경기도와 인천으로도 초고가 거래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 올 들어 체결된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계약은 총 14건으로 작년 한 해 수치(12건)를 넘어섰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정자동 파크뷰 ▲과천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 ▲수원시 영통구 광교 중흥 에스클래스 등지서 30억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인천의 경우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에는 총 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송도를 중심으로 벌써 3건의 거래가 나왔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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