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번주 캐피탈사 현장점검..."5곳중 1곳은 연체율 10%↑"

등록 2024.08.11 14:33:05 수정 2024.08.11 14:45:33

 

[FETV=임종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캐피탈사 10여곳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캐피탈사 5곳 중 1곳은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6월 말 기준으로는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중소형사 중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30% 내지 50%까지 치솟은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경영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리스, 할부금융 등을 하는 51개 캐피탈사 중 11곳은 연체율이 3월 말 기준 10%를 넘어섰다. 자산규모 하위 업체들은 연체율이 20%대(2곳), 30%(1곳)를 넘어 88.9%까지 치솟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앞서 발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PPF 관련 예상 최대 손실액은 캐피탈사가 5조원으로 제2금융권 중 가장 크다.

 

이런 와중에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와 PF 부실 확대로 중소형 캐피탈사를 위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연체율이 치솟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차입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금융당국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과 별도로 건전성이 극도로 악화한 캐피탈사를 대상으로 서면·구두지도를 하고 있다. 추후 캐피탈사중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과 유동성 부문 등에 대해 종합평가가 취약(4등급)한 것으로 나타나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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