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미국 주식 먹통 사태' 조사 착수

등록 2024.08.07 13:34:06 수정 2024.08.07 13:43:45

 

[FETV=심준보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국 주식 거래 중단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투자자들의 집단 민원이 이어지자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은  지난 5일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서비스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블루오션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쯤 일방적으로 주식 체결 취소를 통보하면서 증권사들의 프리마켓(오후 5시 개장) 거래가 지연되기 시작했다. 블루오션은 국내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고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프리마켓 거래 지연 문제를 해결했지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은 정규장이 열리는 오후 10시 30분까지도 블루오션의 결제 취소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일부 고객들이 자정이 넘어서야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었다.

 

이에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증권사에 대한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금감원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매 중단이 발생한 이유와 증권사별 매매 재개 시점 차이, 그 과정에서 불법 소지가 있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으로부터 체결이 취소된 거래 내역이 너무 많아 이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투자자 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단됐던 주간 거래는 7일 오후 복구될 예정이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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