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분기 순익 1202억원 '사상 최대'

등록 2024.08.07 10:04:26 수정 2024.08.07 10:04:36

 

[FETV=권지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1분기(1112억원)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분기 순익이다.  

 

올해 상반기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1838억원)보다 25.9% 증가한 2314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2% 늘어난 3182억원으로 역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뱅킹, 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신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53조44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91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41조3380억원에서 42조5510억원으로 1조2130억원 불었다.

 

여신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이 2분기 말 기준 12조4400억원으로, 1분기 말(11조7830억원)보다 6570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월세 대출은 12조4410억원에서 12조5470억원으로 약 1330억원 증가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은 2분기 말 기준 1조4070억원으로 1개분기 만에 2600억원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경우 상반기 말 기준 평균 잔액은 약 4조7000억원, 비중은 32.5%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잔액과 비중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소상공인 자금공급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플랫폼 순익(425억원)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금융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48%로, 전 분기(0.47%)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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