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상담 건수가 6000건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2/art_17229035807676_4a9134.jpg)
[FETV=임종현 기자] 올해 1∼5월 기준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 건수는 지난 5년 새 최다를 기록했다.
6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신고 건수는 6232건이었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3200건) 대비 2배 수준으로, 2021년 3967건, 2022년 4002건, 2023년 5687건 등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8043건, 2021년 9918건, 2022년 1만913건, 2023년 1만3751건 등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상담·신고 세부 내용을 보면 미등록 대부업체와 관련한 건이 28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채권추심(1060건), 고금리(922건), 불법광고(776건), 불법수수료(348건), 유사수신(2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채권추심 관련 신고는 2020년 1∼5월 기준 270건에 불과했으나 2021년 350건, 2022년 356건, 2023년 768건, 올해 1060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이 신규 대출을 줄이면서 저신용 대출 수요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보다 12조8000억원 감소했다.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2년 6개월 동안에는 45조8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