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진수 경영기획 본부장, 이휘호 리스크관리본부장 남기천 대표, 양완규 종합금융부문장, 박기웅 S&T부문장, 심기우 리테일 부문장 [사진 심준보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2/art_17228201884397_1ebfca.jpg)
[FETV=심준보 기자]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차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이라는 야심찬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남기천 대표이사는 "기업과 개인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춘 초대형 IB"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디지털과 IB(기업금융)가 강력한 종합증권사'라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서, 우리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캐피탈,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하여 기업 생애주기별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그룹 차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이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원년, '성공적 출범과 사업 기초체력 확보'에 집중
그는 "합병 원년에는 공격적인 수익 목표보다는 향후 10년간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IB를 중심으로 STO(토큰증권), 리테일 등 각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2차 유상증자나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다각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범 5년 차부터는 평균 ROE 10% 이상 꾸준히 창출하는 증권사로 성장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출범 5년이 되면 장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종합금융투자 사업자 자격을 확보하고, 출범 10년 내에는 초대형 IB의 위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대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해 우량 PF에 투자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IB 부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도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회사채 주관 및 인수 기회를 선점하고, PE 초기 자본 투입으로 주관권을 확보하며, 실물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그룹사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IB, S&T, 리테일 각 부문별 성장 전략 발표
양완규 IB부문 부사장은 "기업 생애주기별 자금조달 흐름 전반에 토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Total Financial Solution Provider(종합금융솔루션제공자)"를 목표로, PE(프라이빗에쿼티), VC(벤처캐피털) 투자 참여, IPO, 채권발행, 인수금융 주선권 확보, 지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투자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기웅 S&T부문 부사장은 "발행시장(IB)과 고객(Retail)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강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출범 초기에는 RP(환매조건부채권),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유가증권 등 국내 상품 기반 S&T 역할 재정비에 주력하고, 이후 해외채권, 대체자산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조성자로 성장해 2028년까지 운용자산 1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심기우 리테일부문 부사장은 금융투자 상품 판매 기반 확대를 목표로, 연내 국내 주식 중개 MTS를 오픈하고, 발행어음, CMA, 펀드/ETF, 연금/IRP 등 다양한 상품을 개인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펀드슈퍼마켓 기능에 더해 주식, 채권 중개가 가능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여 2026년까지 고액자산가 3만 명, 고객 자산 4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원팀' 정신과 '맨파워' 강조… 조직 문화 혁신
남 대표는 소통과 화합, 원팀 정신에 기초한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우투와 직원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임종룡 회장께서 인사, 조직, 성과보상 등을 자본시장 기준에 맞춰 우리투자증권에 맡겨주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자본 확충 계획과 IB 사업 강화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남 대표는 "5년 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10년 내 5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자본금 증가와 M&A를 통해 자본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완규 부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의 기존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ECM과 DCM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심준보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2/art_17228202164759_7815c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