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6∼7월 카드 결제액만 1조2000억원 추정”

등록 2024.08.02 16:31:03 수정 2024.08.02 18:19:31

 

[FETV=박지수 기자] 지난 6~7월 티몬·위메프(티메프)에서 이뤄진 카드 결제액이 1조2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두 회사의 5월분 미정산금은 2200억원 규모로 정산 주기가 두 달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6~7월까지 판매대금도 곧 미정산금으로 돌아오는데 이를 고려하면 미정산금은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7월 티메프에서 결제된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약 1조196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한 달 간 6588억원이 결제됐다. 6월 결제액은 지난 1~5월 평균 결제액 대비 12.1% 높은 수치다. 

 

지난달에도 5378억원의 결제액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7월의 경우 24일 카드 결제가 막혔는데, 티몬의 경우 23일 만에 월 평균인 4000억원에 가까운 결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데이터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금액만 추정한 데이터로, 다른 결제 정보는 포함하지 않아 실제 매출과는 다르다. 신용·체크카드 외에 각종 간편결제나 계좌이체, 휴대전화결제 등 다른 수단으로 결제했을 경우까지 합산하면 전체 피해액은 최대 1조5000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티메프의 정산 주기는 60일 안팎으로 결제가 이뤄지면 두 달 뒤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구조다. 위메프는 지난 7일 정산일부터 일부 판매자에게 거래 대금을 정산해주지 못하면서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켰고, 티몬으로 확산되면서 두 회사가 지급 불능 사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6~7월 결제액은 고스란히 미정산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티몬·위메프는 정산 지연 사태를 빚기 직전까지 경쟁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할인행사가 진행되면서 티몬·위메프 카드 결제액 합계는 지난달 1일 482억원, 2일 350억원, 3일 606억원으로 급증했고,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6일 하루에만 티몬·위메프 일간 카드 결제 합산 금액은 약 897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6월17일~30일까지 일평균 결제 금액 대비 약 435% 높은 수치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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