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8번째 기준금리 동결...파월 "9월 인하 논의"

등록 2024.08.01 07:54:41 수정 2024.08.01 13:24:29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8회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7월 이래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왔다.

 

현 기준금리는 2001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3.50%)과의 금리 차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여건이 검증 조건을 충족하면 이르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 등 현재의 거시경제 추이가 이어진다는 단서를 달었지만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한 번에 0.50%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당장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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