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8개월째 하락...2년6개월래 최저

등록 2024.07.31 14:01:29 수정 2024.07.31 14:01:37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권 대출과 예금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개월 연속 내리며 2년 6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6월 저축성 예금 금리는 연 3.51%로 지난 5월(3.55%)보다 0.04%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예금금리는 소폭 오름세(+0.02%p)를 보였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금리가 다시 내린 것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0%)가 0.03%p,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8%)도 0.06%p 내렸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4.71%) 역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7%p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4.90%)보다 0.02%p 내린 4.88%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5.00%)는 0.01%p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4.79%)는 0.06%p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 격차는 0.21%p까지 벌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도 5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 새 4.49%에서 4.26%로 0.23%p 하락했다. 2022년 6월(4.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는 연 3.71%로 집계됐다. 5월 연 3.91%에서 한달 만에 0.20%p 내렸다. 지난 2023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21년 12월(3.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한은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국내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진 게 이 같은 저금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0%p로 전월(1.23%p)보다 0.03%p 줄었다. 예대 금리차는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

 

6월 중 비은행금융기관(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 예금금리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하락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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