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30/art_17221505991931_19527c.jpg)
[FETV=권지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에 맞춰 프랑스 파리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선수단 응원에 힘을 보태는 한편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회동에도 적극 나섰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25일(현지 시간) 파리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이 자리했다.
이 회장은 이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 명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외에도 파리에서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자동차 기업인들과 잇달아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이기도 한 정 회장 또한 파리를 찾아 양궁 경기를 관전했다. 개회식에 앞서 먼저 파리에 도착해 양궁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원 사항들을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을 위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 인식, 3D(3차원) 프린팅 등의 최첨단 기술 기법을 훈련에 도입했다. 정 회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여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매번 개최지를 찾아 양궁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른 일정이 있어 올해 파리 올림픽 현장에 가질 못했다. 다만 최 회장을 대신해 사촌 형이자 대한펜싱협회장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파리 현장을 찾아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