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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임종현 기자] 대부업 연체율(원리금 30일 이상 연체)이 13%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은 12.6%로 집계됐다. 2년 전(6.1%)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올랐고, 지난해 6월 말(10.9%)보다 1.7%포인트(p) 증가했다.
대출 규모와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는 대형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의 폐업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대출 규모는 12조514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말 보다 2조775억원(1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부 이용자는 72만8000명으로 상반기 말(84만8000명)보다 12만명(14.2%) 줄었다. 대출 유형을 보면 담보가 7조8177억원으로 62.5%를 차지했고, 신용이 4조6970억원으로 37.5%였다.
1인당 대출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말 1308만원이었던 1인당 대출액은 2022년 말 1604억원, 지난해 말 1719만원으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된 이후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신용대출 금리는 18.5%로 6개월 전보다 1%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달 우수 대부업자 유지·취소 요건 정비를 위한 감독 규정을 개정해 저신용층 신용 공급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부업체 대표의 횡령·배임, 불법 채권 추심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