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워홈 떠나는 구지은 “현 상황 안타깝다”

등록 2024.06.17 13:41:28 수정 2024.06.17 13:46:48

“직원들, 낯설겠지만 큰 우려 없을 것”

[FETV=박지수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17일 오전 10시경 사내 게시판에 자신의 퇴임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 성장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선대 회장 유지를 이어가고자 하는 주주들과 경영 복귀 및 즉시 매각을 원하는 주주 사이에 진정성 있는 협의가 없이 일어난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적었다.

 

구 부회장은 “부족한 저를 반성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을 향해 “변화된 상황과 환경이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충실히 업무에 임했던 대로 해 준다면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구 부회장은 “2021년 6월 대표이사 취임 당시 약속했던 ‘누구나 다니고 싶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창사 이래 첫 적자를 1년 만에 극복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성과는 임직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었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또 아워홈이 성장을 멈춘 지난 5년에 대한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던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며 흑자전환과 격려금을 지급할 수 있던 순간은 대표로서 누구보다 행복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들 노력과 성과에 회사가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취임 당시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자 한다”면서 “임시주총으로 늦어진 올해 진급대상자를 발표하고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새롭게 완비하고 임기를 마친다”고 적었다.

 

구 부회장은 끝으로 “그동안 대표를 믿고 함께 달려준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지난 4월 1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이사회에서 퇴출됐다. 재선임에 실패한 구 부회장의 임기는 지난 3일 종료됐지만 아워홈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 부회장이 현재까지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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