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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임종현 기자] 최근 가수 아이유가 사용하는 VVIP용 특화 카드가 유튜브에 공개돼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유가 쓰는 카드는 ‘투 체어스’로, 우리카드가 고객 자산가를 겨냥하고 내놓은 상품이다. 이 카드는 연회비만 250만원에 금융 자산이 최소 30억원이 있어야 발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신용카드는 연회비가 1~2만원대에서 정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카드는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에 달한다.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가 높은 이유로는 일반 카드에 비해 혜택이 좋기 때문이다. 적립률과 할인율이 일반 카드보다 더 높으며, 공항 라운지 무료 등 혜택도 다양하다.
다만 아무리 혜택이 좋은 카드라도 연회비만큼 혜택을 받지 못하면 손해다. 반대로 연회비 보다 혜택을 더 받는다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프리미엄 카드들은 진짜로 이름값을 할까?
우선 정답은 ‘그렇다’이다.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비싼 대신 연회비에 맞먹는 선물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적립이나 할인 등을 감안하면 연회비보다 더 많은 혜택을 챙겨갈 수 있다.
프리미엄 카드하면 현대카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에 색을 입히는 ‘컬러’ 전략으로 더핑크, 더그린, 더레드, 더퍼플 등 VVIP와 프리미엄 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카드별로 혜택이 다르며, 더퍼플 오즈(the Purple osée)의 경우는 연회비가 80만원에 달한다. 더퍼플 오즈 카드는 쓰면 쓸수록 커지는 M포인트 및 항공 마일리지 적립률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바우처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카드가 올해 3월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인 제이드 클래식(JADE Classic)는 대중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한다. 제이드 클래식 카드는 전월 실적조건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1.0% 무제한 하나머니 적립과 전월 실적에 따라 해외·항공·면세 등 1.5% 하나머니 적립 등 월 통합 최대 10만 하나머니를 쌓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연 3회 전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해당 카드 연회비는 12만원이다. 고객은 기본 혜택 외에도 연 1회 10만원 상당의 5가지(호텔·쇼핑·오토·푸드·금융) 바우처 중 한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1월 프리미엄 카드 ‘카드의 정석 디어(Dear)’ 시리즈로 디어 쇼퍼(Dear Shopper), 디어 트래블러(Dear Traveler) 2종을 출시했다. 두 카드도 연회비는 15만원에 달하지만, 연 1회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기프트(호텔·네이버페이·캐시·포인트)를 제공한다. 디어 쇼퍼는 패션·백화점·아울렛 등에서 5% 적립 혜택을, 디어 트래블러는 호텔·항공·숙박 등 여행 업종에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가 1만원도 안되는데, 혜택이 많은 카드들도 있다. 신한카드의 미성년자 전용 신용카드 마이틴즈로, 연회비는 1000원이다.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이면 GS25 편의점에서 행사상품 할인과 매월 최대 6000원 GS25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BC카드의 바로클리어 플러스카드도 연회비가 5000원이다. 바로클리어 플러스 카드는 점심식사·배달앱·대중교통 등서 7% 할인, 편의점·온라인쇼핑·통신 등에서 1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은 15만원 이상이며, 실적에 따라 통합 할인 한도가 달라진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통상 이용자의 소비 습관에 따라 달라지지만,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프리미엄 카드를 하나 쓰는 게 적립, 할인 등에서 더 좋을 때도 있다”며 “특히 비싼 연회비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