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저축은행 20개사 PF 연체율 11%...당국 2차 현장점검

등록 2024.06.04 10:35:26 수정 2024.06.04 10:35:36

PF연체율 10% 넘는 저축은행, 작년 1곳서 올해 10곳 확대

 

[FETV=임종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 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1%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단순평균)은 11.05%로 전년 동기(4.4%)보다 6.6%포인트(p) 상승했다.

 

자산순위 상위 20개 업체의 자산총액은 87조7600여억원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 자산총액(122조7000억원)의 약 72%를 차지한다.

 

PF 연체율이 10%가 넘는 저축은행은 작년 1분기 1곳에서 올해 1분기 10곳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1분기 PF 연체율이 높은 곳은 키움(19.18%), 상상인(18.97%), 페퍼(17.32%), OK(15.3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동산업종(PF·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4.57%에서 12.08%로 7.51%p 급등했다. 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이 10%대를 넘는 곳은 1곳에서 14곳으로 불었다. 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은 상상인(25.05%), 키움(17.59%), 페퍼(17.41%), 웰컴(16.47%) 등 순이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543억원 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527억원)에 비해 손실 규모가 1016억원 확대됐다. 연체율은 8.8%로 같은 기간(5.1%)보다 3.3%p 올랐다.

 

최근 부동산PF 등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자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10여개 저축은행에 대해 2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에서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연체율 관련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4.69%로 법정 기준(자산 1조원 이상 8%·1조원 미만 7%)을 상회하는 만큼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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