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미 증권시장 결제주기 T+1일로 단축 준비"

등록 2024.05.16 11:06:40 수정 2024.05.16 11:06:45

 

[FETV=심준보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하여 25개 증권사와 함께 미국 T+1일 결제 이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은 거래일의 2영업일 후에 증권과 대금을 결제하는 ‘T+2일 결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지난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는 거래일 다음날에 결제하는 ‘T+1일 결제’로 변경을 결정했다. T+1일 결제란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포함한 대다수 미국 증권의 결제주기를 현행 T+2일에서 하루 앞당기는 것으로 SEC는 결제주기를 T+1일로 단축하면서 결제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일 당일 안에 매매확인, 결제자료 확정 및 승인 등을 포함한 결제승인 처리를 의무화했다.

 

그동안 예탁결제원은 T+1일 결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증권회사, 보관기관 등과 협력하여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왔다. 먼저 미국 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과 함께 T+1일 결제의 쟁점과 이행사항 등을 검토하고, 전산시스템 확충을 통해 양 사의 업무처리방식 등을 선제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국내 증권회사들을 대상으로 업무시간 조정, 전산시스템 성능·처리속도 개선 및 결제 이행지원 등의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안내했다. 

 

특히, 지난 4월 말에는 T+1일 결제 업무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그간의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업무처리절차를 확정했다. 향후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업무시간 축소 등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토요일 포함)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이행 초기 일자별·시간대별 T+1일 결제 업무처리절차를 확정·제공해 증권회사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혼선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예결원은 미국 주식 미수거래와 관련하여 변제기한이 앞당겨질 수 있는 등 국내 투자자 관련 변동사항이 있는 부분은 증권사별로 홈페이지, 개별 SMS발송 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간의 준비를 토대로 25개 국내 증권회사와 협력하여 오는 5월 28일 시행되는 T+1일 결제에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미국 주식투자 증가로 인해 일별 결제지시 건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일평균 5만 건 이상),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선 완료한 상태이며, 전산 장애 발생 등 예외적인 상황에 대비한 업무처리절차도 마련하고 있어, T+1일 결제에 차질없이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덧붙였다. 

 

결제 주기 변경으로 인한 국내 투자자의 주식 거래에 미치는 영향 대해서도 설명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큰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해 결제자금(매도대금) 인출은 현재보다 하루 빨라지는 반면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으며,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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