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 보니...'가성비' 업종 강세 뚜렷

등록 2024.05.09 10:44:08 수정 2024.05.09 10:48:24

핀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데이터 분석 결과
업종별 매출 증가율, 뷔페-패스트푸드-베이커리 순...'가성비' 강세

 

[FETV=임종현 기자] 최근 치솟는 외식 물가에 외식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가성비 식당을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3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0.57% 감소한 11조546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9조9151억원)과 비교하면 약 16.45%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매출 비중은 약 61.80%(7조1355억 원)으로 지난해 3월(62.37%)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년 대비 4.58% 증가한 인천(6717억원)이었고, 전월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2.09% 증가한 충남(3927억원)이었다. 반면 3조5738억원 규모로 매출액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년 대비 3.21% 감소했고, 경기(2조8901억 원)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0.61% 줄어들었다.

 

시군구 단위까지 세밀하게 보면 올해 3월 외식업 매출 규모 상위 5개 지역은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5235억원)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2577억원)와 서울 영등포구(2378억원), 서울 마포구(2316억원), 서울 중구(2152억원)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대구 군위군(20.8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예산군(16.23%) ▲전북 무주군(14.76%) ▲인천 중구(13.49%) ▲전남 영광군(12.37%)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증감률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뷔페(20.87%)였다. 이어 ▲패스트푸드(7.54%) ▲베이커리(3.41%) ▲한식(0.80%) ▲치킨·닭강정(0.4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뷔페 업종은 전체 외식업 매출이 감소한 서울(8.1%)과 경기(40.4%)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매출이 늘어난 업종과 달리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어든 업종도 있었다. 매출 하락세가 가장 가파른 업종은 ▲주점(-8.69%)으로 나타났다. ▲퓨전·세계요리(-7.71%) ▲양식(-5.34%) ▲유흥주점(-4.06%) ▲수산물(-3.91%) 순으로 매출 감소율이 높았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뷔페를 비롯해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업종들의 강세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오픈업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외식업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가라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라며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마다 상권 편차도 큰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창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서비스는 누적 1억1000만여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핀다는 오픈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전국 상권의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 등을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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