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9.8% 줄어든 8245억원..."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

등록 2024.04.26 16:01:18 수정 2024.04.26 16:34:00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든 수치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1년 전보다 0.9% 감소했으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1bp=0.01%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투자금융(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말 대비 약 2.0%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의 경우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90.7%, 은행 293.8%로 나타났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전년 동기대비 8.4% 줄어든 7897억원이었으며,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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