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42억 규모 자사주 매수…경영진 주식 성과급

등록 2024.04.18 15:00:29 수정 2024.04.18 15:26:43

 

[FETV=장기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경영진에 대한 주식 성과급 지급과 주가 부양을 위해 4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다.

 

한화손보는 4월 19일부터 7월 18일까지 자사 보통주 100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수 예정 주식은 지난 17일 종가 4200원 기준 총 42억원 규모다.

 

한화손보는 이번 자사주 매수 대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주식 중 32만5986주는 나채범 대표이사를 비롯한 RSU 부여 대상 임원 5명에게 지급한다. 2031년 17만6168주, 2034년 14만9818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RSU는 일정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회사가 현금 대신 양도 시점을 제한해 지급하는 일종의 주식 성과급이다. 대표이사는 부여일로부터 10년, 나머지 임원은 부여일로부터 7년이 지난 시점까지 과거 성과에 대한 중대한 손실 또는 책임이 발생하지 않으면 수령 권리가 최종 확정된다.

 

한화손보는 “회사의 당기순이익과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매입분 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매입 후 소각 여부 및 규모는 경영 상황과 지급여력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손보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3년간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연 10% 상향하는 신규 배당정책을 수립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주당 2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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