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뒤집어보기] 비트코인, 미 연준 '매파 돌변'에도 굳건

등록 2024.04.11 10:05:23 수정 2024.04.11 17:08:12

 

[FETV=심준보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2일(현지시간) 6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충격을 흡수하면서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후 3일부터 8일까지 점차 상승하며 현재 7만달러 선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 파월 연준의장 "인플레 하락 확신 전까진 금리 인하 부적절"

 

빗썸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에 따른 비트코인의 반응을 소개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말하자면, 최근 지표가 단순히 요철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일시적인 하락이 강세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 현상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제임스 체크 글래스노드 리드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의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이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상승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폼프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폼플라아노는 과거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큰 상승률을 보였다며 이번에도 최소 30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비트코인·솔라나 달리는데... 이더리움 적정가치·민감도는?

 

코빗리서치는 지난해 비트코인과 솔라나에 비해 더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더리움에 대해 분석했다. 코빗은 "이더리움은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기관의 자산 토큰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블랙록이 토큰화 펀드 BUIDL을 출시하는 등 이더리움은 기관 유치 경쟁 또한 앞서나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더리움의 향후 적정 가격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코빗은 "스테이킹된 이더의 적정 가치는 9412달러"라며 "현금흐름을 거래 수수료와 신규 발행 인센티브로 산정했고 성장률은 최근 5년간 이더리움의 계정 성장률 36%를 보수적으로 평가하여 30%에서 15년간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이란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등으로 가장 탐욕지수가 높은 시나리오가 나타날 때는 1만5686 달러까지 높아진다"면서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현물 ETF가 거절되는 등 하락장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발생한 경우 적정가치는 3809달러"라고도 덧붙였다. 

 

□ 비트코인캐시 두번째 반감기... 비트코인 따라갈까

 

지난 4일 비트코인 생태계 또 다른 코인인 비트코인캐시의 두번째 반감기가 적용됐다. 첫번째 반감기는 2020년 4월 8일에 진행되었으며, 4년 뒤 두번째 반감기 이후 채굴보상은 6.25BCH에서 3.125BCH로 감소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비트코인캐시는 기존 비트코인의 느린 처리속도 개선을 위해 2017년 8월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통해 탄생했다"면서 "비트코인캐시의 총 발행량은 비트코인과 동일하게 2100만개이며, 작업증명(PoW) 방식을 통해 거래를 검증하는 등 비트코인과 구조는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캐시의 가격 동황도 전했다. 업비트는 "최근 비트코인캐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반감기로 인한 희소성 논리가 가격에 반영됐다"면서 "오는 4월 20일 21일경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또한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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