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EO열전]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사장, 플랜트사업 총력전

등록 2024.04.04 09:40:57 수정 2024.04.04 13:30:06

2026년 완공 예정…사우디 석유화학 및 가스플랜트 사업 핵심플랜트 거점
정유 및 가스처리 플랜트, 석유화학 및 비료 플랜트, LNG, 담수화 플랜트 등

 

[FETV=박제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홍연성 사장이 올해 플랜트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사장은 플랜트 사업 미션은 간단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를 통해 획기적인 고실적을 거둔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이 올해 가장 역점을 쏟는 플랜트 사업 타깃은 S-오일의 샤힌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약 9조2000억원 규모다. 이는 S-오일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최첨단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S-오일이 석유화학 제품 글로벌 톱티어에 단숨에 도약하기 위해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회사인 아람코가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천문학적이 자금이 들어가는 샤힌 프로젝트 건설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모회사인 현대건설도 함께 참여할 만큼 현대가(家) 건설사들이 집중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샤힌프로젝트 시설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착공한 뒤 오는 2026년 완공한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의 계획이다. 

 

홍 사장은 사우디 플랜트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바로 자프라 가스전 1,2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프라 1은 아람코로부터 17억 달러(2조원) 투자를 통해 현재 활발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55%, 현대엔지니어링이 45%씩 지분을 보유해 합작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프라 1공사의 완공률은 현재 60%까지 도달했다. 1공사는 지난 2021년 수주해 2022년초 공사를 시작했다. 2공사(24억 달러, 한화 3조2400억원)는 공사 진행 방식 등을 검토하는 사전준비 단계다. 자프라 공사는 가스전 개발에서 발생되는 황 회수장치 건설을 비롯해 가스처리 시설 등을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홍 사장은 석유화학, 가스전 프로젝트 외에도 여러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플랜트 분야로는 ▲정유 ▲비료 ▲LNG(액화천연가스) ▲GTL 프로젝트 ▲담수화 플랜트 등 여러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GTL프로젝트는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가공해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홍 사장은 오일머니로 불리는 사우디 아람코를 현재나 미래에도 러브콜을 받기 위해 VIP 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는 글로벌 플랜트시장의 다변화에 맞춰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금맥을 캔다는 게 홍 사장의 생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동에서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JV(합작법인)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주처 아람코와 신뢰를 쌓아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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