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윤호, 전고체 배터리사업 강화

등록 2024.04.03 09:54:32 수정 2024.04.03 22:06:06

최윤호 사장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목표
기존 리튬 기반 배터리 대비 안전성 우수 정평
경쟁력 위해 주행거리 및 원가절감 등 보완 박차

 

[FETV=박제성 기자] 삼성SDI 최윤호 대표가 배터리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향후 3년내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각형 P5(젠5)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40% 가량 향상된 900Wh/L 배터리다.

 

삼성SDI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의 특징은 액체 기반 음극재 장착 배터리와 달리 무음극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즉, 음극재는 없지만 에너지밀도 역할을 하는 기술을 탑재한 배터리를 말한다. 전고체 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재가 잘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액체 형식이 아닌 고체 성분의 전도성 있는 물질로 채워 만들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제로화로 낮췄다. 일반적으로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처럼 액체 기반의 기존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형태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체계적인 R&D(연구개발) 및 상용화 프로세스(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삼성SDI는 시제품(파일럿) 생산을 시작해 출력 효율 등을 검증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가격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앞서 가격경쟁력 확보가 1순위로 판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를 상용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신규 고객 발굴 ▲전자재료 소재 경쟁력 강화 ▲신우수 인재 확보 ▲글로벌 R&D 센터 확대 ▲원가 절감 등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업의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최 대표의 각오다.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전고체 배터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프로젝트인 ASB(올 솔리드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만들었다.  ASB 조직은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부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R&D 거점은 수원이다. 지난 2022년 3월 삼성SDI는 수원 R&D 센터에서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S-라인' 파일럿(시험생산) 라인 가동을 발표했다. 이곳은 전고체 배터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신규 생산 방식과 인프라를 구축했다. 최 대표는 배터리 경쟁력 강화 관련,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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