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 뛰자 기대인플레 5개월 만에 상승

등록 2024.03.26 08:52:41 수정 2024.03.26 08:52:50

 

[FETV=권지현 기자]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3.3%에서 3.4%로 오른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등 체감 물가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줬다"며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상반기 동결 기조를 유지한 공공요금이 하반 인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같이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68·-2p), 현재생활형편(89·-1p), 생활형편전망(93·-1p), 가계수입전망(99·-1p)이 내렸다. 소비지출전망(111)과 향후경기전망(80)은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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