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 개발

등록 2024.03.21 15:05:25

 

[FETV=임종현 기자] 네이버페이가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NICE평가정보와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케이뱅크, SBI저축은행과 함께 개인 신용대출 상품에 적용된다.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가 기존의 신용정보(CB)와 약 7300만건에 달하는 가명결합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적용한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양사는 앞서 2020년에 함께 개발한 업계 최초 온라인 사업자 대상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은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해왔다. 

 

이번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사업자 뿐만 아니라 개인까지 평가하는 모형이다. 금융사들은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해 개인 및 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회를 늘리고 우량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첫 도입한 금융사는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이다. 양사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로 내부 심사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대출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대출 고객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고객에게는 추가 한도나 금리혜택을 부여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페이 스코어에 활용되는 비금융데이터는 ▲네이버페이 이용내역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 데이터 등으로, 소비활동의 규칙성과 지속성, 꾸준한 투자활동 등의 비금융데이터를 신용정보와 결합하고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업자일 경우 ▲거래액, 배송 및 문의 응답 속도, 리뷰, 예약건수 등 스마트스토어 및 스마트플레이스 관련 데이터도 활용된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대출심사 시 사용자에게 오로지 유리한 방향으로만 반영되며, 심사결과가 불리해지는 방향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신용정보가 적은 신파일러(Thin-filer·금융이력부족자)들은 대출이 불가했던 경우 승인으로 전환되거나 더 나은 금리·한도 조건으로 대출 기회가 확대된다. 기존 우량 사용자(Fat-filer)들도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기존 신용평가 대비 네이버페이 스코어의 변별력 제고 효과도 확인됐다.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의 시뮬레이션 결과 온라인 플랫폼 대출비교 이용자들을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반영해 심사할 경우 신용평가모형의 변별력 지표가 기존의 평가모형 대비 13.57%포인트(p) 개선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약 3분의 1이 금리·한도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 적용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양질의 가명결합데이터 및 AI 머신러닝 기술과 업계 최초의 온라인 사업자 전용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 후 고도화를 거듭해온 노하우를 총 동원하는 등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구축됐다”고 말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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