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올해 '3차례 인하' 유지

등록 2024.03.21 09:23:10 수정 2024.03.21 10:24:11

 

[FETV=권지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다섯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올해 안에 0.25%p씩 3차례, 총 0.75%p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3.9%로 작년 12월 예상치(3.6%)보다 0.3%p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잘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제한적인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이 같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보고 있다는 점도 여러차례 강조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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