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이명희는 총괄회장

등록 2024.03.08 09:27:01 수정 2024.03.08 10:03:31

이명희 회장, 총괄회장으로 총수 역할 계속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이번 인사 포함
신세계 “격변하는 시장 강한 리더십 필요”

[FETV=박지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총괄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계속한다. 이명희 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 동생이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위기가 고조되자 정 회장을 그룹 전면에 앞세워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세계그룹 주력 게열사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냈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72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승진으로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면서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빠르게 바뀌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한 박자 빠르고, 한발 더 나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존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고 했다.

 

이번 정 회장 승진의 의미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승진에 대해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하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는 국내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하고 있다”면서 “정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