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에 1인당 1700만원 뜯겼다

등록 2024.03.07 14:49:50 수정 2024.03.07 14:50:00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들이 평균 1700만원을 뜯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은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억원(35.4%) 증가했다. 피해자 수가 2022년 1만2816명에서 지난해 1만1505명으로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이 불어난 탓이다.

 

1인당 피해액은 2022년 평균 1130만원에서 지난해 171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1억원 이상 피해를 본 경우가 전년 대비 69.9%(95명), 1000만원 이상 피해자가 29.3%(1053명) 증가하며 고액 피해자가 많아졌다.


전체 피해금액 1965억원 중 지급정지·피해구제 신청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환급된 금액은 652억원이었다. 환급률은 전년(26.1%)보다 개선된 33.2%를 기록했다.


사기유형은 대출빙자가 35.2%로 가장 높았고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33.7%), 정부·기관 사칭(31.1%)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기관사칭형과 대출빙자형 피해액은 전년 대비 398억원, 381억원 증가한 반면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피해액이 265억원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6.4%, 50대가 29%로 고령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139억원, 135억원씩 피해가 큰 폭으로 늘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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