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실적 전망 ‘맑음’

등록 2024.03.06 09:33:24 수정 2024.03.06 09:34:09

올 1분기 HMM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6002억원 전망
해운 운임료 상승 추세 영향...16분기 연속 흑자 달성 기대

 

[FETV=박제성 기자] HMM 경영진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1분기 HMM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각 부문별 경영지수가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할 것이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 1월들어 본격화된 국제해상운임료 상승세가 실적 개선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은 매출 2조5163억원, 영업이익 600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89%, 95.55% 상승한 금액이다. 영업 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SCFI가 상승한 덕분이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해 실적 상승세가 뚜렷하다. HMM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628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분기 전망치 대비 각각 4535억원, 5583억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1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게 HMM 경영진의 판단이다. 

 

작년 11월부터 3월1일 기간동안 SCFI 운임지수는 연일 상승세가 뚜렷하다. 먼저 지난해 11월24일 SCFI(993.21), 12월 1일(1010.81), 15일(1093.52), 22일(1254.99), 29일(1759.58) 등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해들어서도 진행형이다. 지난 1월 5일(1896.65), 12일(2206.03), 2월2일(2217.73), 24일(2109.91)을 기록했다.

 

1분기 해상운임료가 상승세인 이유는 홍해 반란군 사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작년말부터 예맨의 후티 반군이 홍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습해 홍해 수에즈 운하를 우회하는 실정이다. 우회로는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임료는 종전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유가는 HMM 경영진이 넘어야할 산이다. 2월 말~3월 4일 기준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평균 78달러로 상승했다. 같은기간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평균 82달러로 올랐다. 컨테이너선 운송사업자인 HMM 입장에선 유가 상승이 곧 원가 부담으로 작용,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3분 기준 HMM의 컨테이너선 운송은 전체 매출(6조3381억4800만원) 비중의 83%(5조2772억4700만원)를 차지했다. 해운물류 관계자는 “올해 2월까지는 국제 해상운임료가 홍해 반란군 사태로 인한 특수효과가 반영돼 상승 흐름을 보였다”면서 “다만 3월초부터 이같은 운임료가 하락하는 조짐이 일어나고 있어 2분기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올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급상승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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