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뜨거웠던 증권사 '유튜브 전쟁'...수익 살펴보니

등록 2023.12.19 10:34:53 수정 2023.12.19 11:13:53

구독자 수 1위 삼성증권, 월 1600만원 예상...10위사와 8배 差
증가 1위 NH투자증권...."수익보다 정보제공·홍보 기능 더 중요"

 

[FETV=심준보 기자] 올해 증권사들의 유튜브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곳은 삼성증권으로 구독자 150만 시대를 열었고, 100만명이 넘는 증권사도 미래에셋증권 등 3곳으로 늘었다.

 

구독자 수가 늘어난 만큼 수익도 늘었을까. 증권사들의 유튜브 채널 예상 수익을 살펴보니 1위와 10위간 차이가 8배에 달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수익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증권사 유튜브는 삼성증권의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이었다.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등 인플루언서들의 인기 순위와 예상 수익 등을 분석하는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삼성증권 유튜브의 추정 월 수익은 약 1586만원이었으며 유튜버 분석 플랫폼 ‘블링’ 역시 1613만원으로 추정해 이와 비슷했다. 삼성증권의 구독자 수는 167만명이며 국내 496위로 상위 1%에 해당한다.

 

이어 '블링'은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가 1280만원, 키움증권 626만원, NH투자증권 354만원, 대신증권 222만원, 메리츠증권 180만원, KB증권 109만원, 한국투자증권 41만원, 하나증권 40만원, 신한투자증권 29만원 순으로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유튜브 수익은 어디까지나 추정치이며 자사의 영상을 유튜브 광고에 내걸어 올라간 조회수 등으로 인해 추정 수익은 과장될 수 있다. 아울러 각 증권사들이 바이럴 마케팅에 들이는 비용에 따라 실제 순수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증권업계의 유튜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명확했다. 증권사들 대부분이 최근 1년간 구독자수가 크게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늘어난 채널은 'NH투자증권 투자로그인'이었으며 529% 폭증해 현재 구독자 11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업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유튜브 채널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퀴즈쇼 등 예능 형식을 접목한 소프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이벤트 등을 통해 상품권과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키움영웅전 중계를 스포츠 경기처럼 두명의 캐스터와 생중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젊은 감각의 투자정보 제공 콘텐츠 ‘2030세대 필수’를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청년 투자자들을 공략한다. 

 

중소형 증권사들 역시 유튜브에 진심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주식의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Hi뉴욕증시' 콘텐츠를 진행 중이고 현대차증권은 숏폼 '현포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증권사들은 당분간 고금리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해외투자자산 평가 손실로 인해 리테일 부문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고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것이 유튜브 채널 자체의 수익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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