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불발’ 11번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시행

등록 2023.11.28 14:21:55 수정 2023.11.28 14:26:58

만 35세 이상·5년차 이상 근무자 대상

[FETV=박지수 기자] 최근 매각이 불발된 11번가가 구조조정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11번가는 SK스퀘어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달 8일까지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35세 이상, 5년 이상 근무자로 희망퇴직이 확정된 직원은 4개월분 급여를 받게 된다. 구성원들 자발적 신청을 기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라 규모 등은 정해놓지 않았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27일 개인 커리어 전환과 회사 성장을 위한 차원에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희망 퇴직에 대해 11번가는 출범 5년 이후 다음 진로를 준비하는 구성원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로지 구성원의 자발적 신청에 기반해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치앤큐(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하지만 IPO시장 침체와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기한 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악화된 대내외 증시 환경으로 IPO 추진 계획이 틀어지면서 SK스퀘어는 11번가의 새로운 지분 매각처를 찾았다.

 

11번가는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지분 매각 협상을 이어왔으나, 최근 SK스퀘어 측이 큐텐에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앞서 2018년 5년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지만 실적악화, IPO 시장 침체 등으로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주주인 SK스퀘어는 싱가포르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과 11번가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실사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SK스퀘어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행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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