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보험사 CEO ①] 정종표 DB손보 사장, ‘글로벌 공략’ 가속화

등록 2023.11.27 05:00:00 수정 2023.11.27 08:49:23

해외사업 확대로 성장동력 육성
베트남 손보사 2곳 지분 인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3兆
메리츠 추격에 2위 사수 부담

[편집자주]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초 취임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FETV는 연말을 맞아 경영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성공적 데뷔 신고식을 치른 4개 주요 보험사 CEO들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FETV=장기영 기자] DB손해보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김정남 부회장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정종표 사장<사진>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DB그룹이 단행한 경영진 인사에서 DB손보 대표이사로 승진 임명된 뒤 올해 1월부터 김 부회장과 각자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이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정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했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기존 진출 지역 사업을 강화하는 등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DB손보는 올 들어 베트남 시장점유율 10위 이내 손해보험사 2곳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DB손보는 지난 2월 10위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6월 9위 BSH(Sai Gon Ha Noi Insurance) 지분 각 75%를 차례로 인수했다. DB손보는 앞선 2015년 5위 PTI(Post & Telecommunication Insurance) 지분 37.32%를 인수해 3위로 성장시킨 바 있다.

 

DB손보는 국내 인구 감소와 보험시장 포화 등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 핵심 보험시장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해왔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성과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B손보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매출액은 13조5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2456억원에에 비해 2629억원(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8416억원에서 1조6644억원으로 1772억원(9.6%), 당기순이익은 1조3755억원에서 1조2624억원으로 1131억원(8.2%)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괌 태풍과 하와이 산불사고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일회성 손실 약 700억원, 금리 상승으로 인한 공정가치 당기손익인식 금융자산(FVPL) 평가손실 약 500억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신(新)지급여력제도(K-ICS)비율은 올해 9월 말 216.3%(잠정)를 기록해 200% 이상을 유지했다.

 

다만, 경쟁사 메리츠화재가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당기순이익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은 정 사장에게 부담이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42억원에 비해 2811억원(26.7%) 늘어 DB손보를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메리츠화재(4963억원), 삼성화재(4282억원), DB손보(3699억원) 순으로 많았다.

 

정 사장은 취임 직후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어 메리츠화재의 기세를 꺾기 위한 수익성 강화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최근 몇 년간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 중기 로드맵을 계획보다 빠르게 달성하고 있다”며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영효율 기반의 사업 역량 우위를 통한 ‘톱(Top)1’ 도약이라는 전략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사장은 1962년생으로 대구 계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DB손보 입사 이후 법인사업부문장, 개인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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