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 이사회가 40대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인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의 의장 선임으로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금융관료 출신의 선욱 전무도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1970년대생 사내이사 2명이 1950~1960년대생 사외이사 3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김중현 부사장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지원실장 선욱 전무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총 5명 중 사내이사 2명이 모두 바뀌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앞선 20일 김 대표를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 이사회는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을 비롯한 1960년대생 사내이사 2명의 자리를 1970년대생이 차지하면서 한층 젊어졌다.
신임 사내이사인 김 대표는 1977년생, 선 전무는 1973년생이다. 기존 사내이사인 김 부회장은 1963년생, 이범진 부사장은 1969년생이었다.
특히 40대인 김 대표는 메리츠화재 역대 최연소 CEO이자, 이사회 의장이 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국계 경영컨설팅업체 에이티커니(A.T Kerney) 상무를 거쳐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뒤 자동차보험팀장,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선 전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산업금융과장, 행정인사과장 등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메리츠화재에 합류해 ESG경영실장으로 근무해왔다.
두 사람은 최대 2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1950~1960년대생 사외이사들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어나간다.
특히 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성현모 한동대 경영경제학부 교수는 1958년생으로 이사회 구성원 중 최고 연장자다. 다른 사외이사인 김명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경영학과 교수와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각 1967년생, 1968년생이다.
이 중 한순구 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교체 가능성이 있다. 사외이사가 교체되면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인 3명이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