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KB가 추구하는 가치가 세상에 전달될 수 있도록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언급,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직원-사회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미래세대에 기여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 됐으며, 10년, 20년, 30년 간 장기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감사의 뜻을 담은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윤종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KB금융은 그동안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은행·비은행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넘버원(NO.1) 금융그룹'이 됐다"며 "앞으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겸손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온리원(Only 1)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만족 최고의 리딩금융그룹'과 'IT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속가능한 KB를 만들기 위한 KB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고객만족 최고의 리딩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고객 관점으로 되돌아보고 다른 금융그룹과는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바이오닉 컴퍼니'가 되기 위해서는 IT기술을 내재화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전문성, 융복합 역량, 감성을 발전시키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양손잡이 인재'로 변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KB의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제 몫을 다 하는 문화'와 '학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방을 섬기는 마음으로 존중하고 나눔과 베풂으로 상대방을 위해 때로는 희생하고 배려할 줄 아는 것이 소통·화합하는 KB 조직문화에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워나가고 지식과 정보를 흡수해 일과 학습을 통한 자기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