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추족 잡아라!"…편의점, 추석 한 상 ‘팡파르’

등록 2023.09.26 11:00:53 수정 2023.09.26 11:01:04

도시락, 간편식 등 명절 음식 판매

 

[FETV=박지수 기자] 최장 6일 일정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 명절 도시락과 간편식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년 365일,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특성을 아용해 추석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마트·시장·약국·은행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의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이 2020년 12.6%, 2021년 15%, 지난해 13.4%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학가·오피스가·오피스텔 입지에서 판매량이 높았다. GS25에서는 지난해 설과 추석 도시락 판매가 전년 대비 17.2%·25.8%, 세븐일레븐에서는 70%·50% 뛰었다.

 

CU에선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 등 도시락 2종과 간편식 7종 등 명절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은 버크셔K 품종 돼지고기 구이와 다양한 전과 밑반찬으로 구성됐다.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은 김치전, 감자전, 녹두전, 동그랑땡, 고추튀김, 오징어튀김, 해물모둠완자 등 9가지 다양한 전을 하나에 담았다.

 

CU는 최근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제수 음식도 직접 만들기보다 완제품 또는 밀키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자 간편하게 제수 음식을 차리기 원하는 사람들을 겨냥 잡채, 동태전, 깻잎전, 오미산적 등 냉동 완제품 간편식 4종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이달 24~30일 한정 수량으로 1+1행사도 진행한다. 동태살, 해물모둠, 랍스터 새우 등 식재료 3종도 행사 대상이다.

 

GS25도 추석 명절을 겨냥해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선보였다.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에서 배우 류수영이 선보여 최종 우승한 메뉴로 꽈리찜닭, 모둠전, 무생채, 시금치나물, 백미밥, 계란후라이 등을 담아 명절 한 상 분위기를 살렸다.

 

GS25는 또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약국과 은행 등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채비도 마쳤다. 연휴 기간 수요가 늘어나는 안전상비의약품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현금인출기 인프라도 사전 점검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기간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와 비교해 141.9%나 뛰었고, 현금인출기 이용률도 109.9% 늘어난 바 있다.

 

편의점업계가 이처럼 명절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이유는 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20~50대 이상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기간 귀성 계획'을 묻는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0%가 고향이나 부모님 댁, 친척 집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반대로 명절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자도 30.0%에 달했다. 휴식을 위해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도 22.4%(국내 13.6%, 해외 8.7%)였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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