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938/art_16953421006307_696d14.jpg)
[FETV=심준보 기자] 지난해 하반기 팔았던 은행의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를 앞두고 증권사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대규모 자금 이동)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연금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연금, 별을 쏘다!’ 이벤트를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개인납입금 입금 고객이나 IRP(개인형퇴직연금)를 타사에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증정 상품은 순입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최근 KB증권 IRP 적립금은 2022년말 대비 2023년 8월말에 36.4% 증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채권 상품을 실시간으로 매매 할 수 있다는 점이 고금리 시대에 주목을 받으면서 가입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흩어져 있는 연금 자산을 한눈에 조회 할 수 있는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를 오픈했다. NH투자증권 통합연금자산은 'NH연금'과 '통합연금' 2가지로 구성되며 연금계좌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 국민연금까지 고려하여 흩어져 있는 모든 연금 자산을 모아 3층 연금이 한 번에 조회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은 두개 이상의 퇴직연금 관련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중이다. 먼저 IRP 또는 연금저축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내 계좌 순입금 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IRP 이벤트의 경우 퇴직연금 특별이익 한도 제한 최대 금액인 3만원을 백화점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또 10월 31일까지 DC∙IRP(개인형퇴직연금)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1:1 맞춤 포트폴리오 컨설팅 Day’를 운영한다. 자산관리솔루션본부 내 포트폴리오전략부의 전문 컨설팅팀이 국내외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를 소개하고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9월 말까지 은퇴 예정자들을 위해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연금스쿨 3기’를 모집한다. WM(자산관리)센터 금융포트폴리오 전문가가 직접 나서 개인별 노후 대비 진단부터 절세 전략 등 은퇴 후 노후자금의 효율적 관리법을 소개한다. 개인별 은퇴시기 및 준비 상황에 맞춘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 퇴직연금 또한 안정성 보다는 고수익을 목표로 자금을 운영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