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구조, 한지를 활용한 ‘캐스퍼 강’ 개인전 진행

등록 2023.07.17 14:17:55 수정 2023.07.17 14:18:10

한지를 그을리고, 태우고, 찢고, 표백하는 등 한지의 물성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작품 전시

 

[FETV=장명희 기자]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갤러리 구조(Gallery KUZO)’에서 캐스퍼 강(CASPER KANG)의 개인展 <얼음 같은 눈동자로 나는 커가고, 누구도 다가갈 수 없는 악취를 풍기는 보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캐스퍼 강은 한지를 그을리고 태우고, 찢고, 표백하고 쌓아 올리는 등 한지가 가진 물성을 해체하고 재구성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 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다. 해당 전시는 한지의 물성을 이용한 회화와 조형물 등 총 6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캐스퍼 강이 추구하는 모더니티에 기반해 그 특성들이 가진 조형적인 미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를 태워 연소시킨 조각들을 캔버스에 부착하거나, 겹겹이 쌓은 한지의 틈 안에 콘크리트와 같은 소재를 조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지를 반죽해 대리석 가루 등과 섞어 새로운 질감을 만들고, 한지 위에 옻칠을 하거나 자개를 부착하는 등 이질적이고 낯선 조합을 시도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얼음 같은 눈동자로 나는 커가고, 누구도 다가갈 수 없는 악취를 풍기는 보석> 전시는 캐스퍼 강의 대표작과 신작, 그리고 뮤지션 선종표가 전시에 헌정하는 음악도 함께 만날 수 있으며,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구조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 구조 관계자는 “이번 캐스터 강의 개인전은 섬세한 과정들과 통제를 통해 발현되는 우연성이 때로는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조형이 결정되기도 하며 이는 어쩌면 인간사를 관통하는 주제와 맞닿아 있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장명희 기자 fetv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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