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시공한 '개포자이' 또 침수…한 달 새 두번

등록 2023.07.12 15:32:17 수정 2023.07.12 15:32:26

[FETV=김진태 기자] GS건설이 잇단 악재로 골치를 썩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동 인근에 있는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아파트는 지난 11일 폭우로 커뮤니티센터와 보행로 등 단지 곳곳이 물에 잠겼다. 지난달 주차장이 물에 잠긴 지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단지 내 물난리가 난 셈이다. 

 

이 단지가 비로 물에 잠긴 것은 배수로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관리사무실에 따르면 한달에 걸쳐 두번이나 물난리가 난 것은 배수로가 막혀서다. 단지 내 규모에 비해 배수로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해당 단지의 주차장이 물에 잠긴 것도 단지 곳곳에 있었던 토사가 배수구를 막았던 것이 물난리의 원인이었다. 이후 아파트 단지에선 배수로 확장을 GS건설에 요청했고 GS건설은 좀 더 큰 배수관으로 교체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이 배수로 교체를 검토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단지 내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 살고 있는 주민 A씨는 "설계상의 문제라고 하지만 최근 붕괴사고(인천 검단신도시 주차장)도 있었고 한달 만에 두번이나 (아파트 단지 침수)이렇게 되면서 부실시공인 게 아니냔 걱정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또 다시 아파트 단지가 침수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진태 기자 kongmyung1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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