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아파트 50층 높이 '탈바꿈된다'…2~5구역 신속통합 지정

등록 2023.07.10 15:36:12 수정 2023.07.10 15:43:37

 

[FETV=박제성 기자] 강남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 초고층으로 탈바꿈된다.

 

10일 서울시는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 초고층, 1만20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대상 단지는 신현대로 불리는 현대 9·11·12차와 대림빌라트(2구역), 현대 1∼7·10·13·14차(3구역), 현대 8차와 한양 3·4·6차(4구역), 한양 1·2차(5구역) 등이다.

 

현재 준공된 지 40여년이 넘은 압구정 아파트는 서울 한강 중심부에 위치했지만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는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하면서 한강의 매력과 가치를 살려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개별 단지계획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도시'로서 경관, 보행, 녹지, 교통체계 등이 일관성을 지닐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77만3천㎡)은 50층 내외, 1만1800세대 규모의 여가·문화 수변거점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지난 6월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먼저 열람공고 중이다. 지구단위계획은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결정 고시된다.

 

압구정 2∼5구역 정비계획 입안 절차도 동시에 진행된다. 강남구청 입안과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제출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위원회 심의 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순이다. 큰 문제가 없으면 연말까지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하나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정비계획 추진 과정에서 신속통합기획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단지는 일반사업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등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한강을 향유할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한강의 잠재력을 살린 세계적인 수변도시 모델로서 선도적 주거문화를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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