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윤영준號 1.6조원 규모 필리핀 철도 프로젝트 착공

등록 2023.07.07 11:20:52 수정 2023.07.07 11:28:07

현대건설 90%, 동아지질 10% 구성 컨소시엄 참여
4~6공구 구간 건설 2028년까지 완공 목표

 

[FETV=박제성 기자] 현대건설은 필리핀 현지에 1조6754억원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 건설 공사를 수주하고 6일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필리핀 철도 프로젝트명은 남부통근철도(SCRP)로 불리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SCRP는 4, 5, 6으로 이어지는 3공구 구간(32km, 9개 역사)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이 90% 투자, 동아지질이 10%의 시공역할 비중으로 참여한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3일 필리피 수도 마닐라 남쪽 산타 로사에서 남부통근철도 4~6 공구 착공식이 열렸다. 6공구는 2027년 7월, 4~5 공구는 2028년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全) 구간 개통 시기는 2029년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하루평균 80만명 가량의 승객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9년 이후부터는 필리핀 시민들은 한국으로 비유하면 서울 지하철과 같은 이동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이번 SCRP 프로젝트는 결코 적지 않은 수주 금액이다. 올해 1분기 실적 기준과 비교해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현대건설의 1분기 성적은 매출 6조311억원, 영업이익 1735억원을 각각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매출 기준 SCRP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27.8% 가량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고 짐작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이번 4~6공구의 총 계약금액은 1조6754억7721억원 규모다. 구간별로 보면 ▲4공구(4554억6409만원) ▲5공구(6293억435만원) ▲6공구(5907억877만원)로 계약금을 체결했다. SCRP는 루손섬 북부 팜팡가의 클라크 공항에서 남부 라구나의 칼람바까지 147㎞ 중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32Km의 노선의 시공을 맡는다. 또 147㎞ 중에 55.6km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으로 건설된다.

 

3일 착공식에는 필리핀 교통부가 주최했다. 필리핀 하이메 바우티스타 장관, 제레미 레히노 철도청장, 아린 아르실리아스 산타 로사 시장이 참석했다. 한국에는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ADB의 지원을 받는 이 프로젝트가 필리핀의 연결성을 높이는 촉매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로 한국이 필리핀 인프라 개발에 참여한 지 50년이 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은 필리핀이 신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SCRP 건설을 통해 지역 간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필리핀 정부는 교통난 해소 및 CO2(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11만개의 관련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SCRP 프로젝트는 총 계약금액은 1조6754억7721억원”이라며 “3공구로 구분돼 건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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