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전국 주택매매 ‘뚝…비아파트 거래급감 원인

등록 2023.07.05 09:48:11 수정 2023.07.05 09:53:20

 

[FETV=박제성 기자] 올해 1~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이른바 비(非)아파트가 매매거래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1∼5월 주택매매 거래현황 결과 전국 주택 매매량은 22만2016건으로 전년 동기(25만9956건) 대비 14.6% 감소했다.

 

이번 집계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이는 17년만에 최저치인 셈이다.

 

이같은 최저치를 기록한 주요 요인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비 아파트' 매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비아파트가 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는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1~5월 세부별 전국 단독·다가구 매매는 2만3542건, 연립·다세대 매매는 3만4659건으로 각각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8%, 47.1%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규제 완화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월 아파트 매매건수는 16만38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최저였던 전년동기(15만5987건)보다 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세종시 아파트의 거래량이 전년대비 94% 상승했다. 해당 기간 세종시 아파트의 거래량은 2605건으로 전년(1343건)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역별로 ▲대구(72.7%) ▲서울(68.9%) ▲인천(66.3%) ▲대전(41.2%) ▲경기(38.9%) ▲부산(14.1%) 등도 작년보다 활발한 거래량을 나타냈다.

 

경제만랩 황한솔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시기에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체재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 수요가 다시 아파트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아파트와 비 아파트 간 매매시장 분위기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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