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이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수익성을 높이면서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26일 삼성물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잠정)에서 올해 1분기 64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8.3% 증가한 수치다. 작년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다만 매출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 기간 삼성물산의 매출은 10조4396억원에서 10조2385억원으로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수익성은 높인 만큼 1분기 성적은 합격점이라고 본다"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