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명품 ETF 내놓은 이유는

등록 2023.04.26 10:30:41 수정 2023.04.26 13:53:22

명품기업 ETF, 최대 26.9% 상승 등 고공행진
"명품 산업,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적합"

 

[FETV=심준보 기자]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이 금융상품에도 나타날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유럽 최상위 명품 기업 10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유럽명품 TOP10 STOXX ETF’를 상장했다. 유럽 시장에 상장된 명품 브랜드 기업 중 시가총액순으로 10위까지의 종목을 담고 있는 ‘스톡스 유럽 럭셔리 10 인덱스’를 기초 지수로 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르메스를 비롯해 까르띠에·피아제 등으로 유명한 리슈몽, 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어링, 페라리, 몽클레르 등이 투자 대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이번 신상품 출시 배경으로 명품기업 ETF들의 높은 수익률이 꼽히고 있다. 

 

LVMH, 에르메스,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주식을 담고 있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는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26.9% 상승했다. 


또 다른 명품기업 ETF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도 연 초 이후 12.5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IBK자산운용이 명품업체들을 담은 공모펀드 ‘IBK퇴직연금럭셔리라이프스타일’과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은 연초 이후 각각 17.91%와 18.0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당 상품 역시 리치몬트그룹, LVMH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이 밖에도 명품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이 17.14%, 삼성자산운용 ‘삼성픽테프리미엄브랜드’가 14.98%를 기록,  모두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명품 산업은 1996년 이후 꾸준히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인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앞두고 있어 또 한 번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장 자크 기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는 "중국 내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매출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을 중국의 럭셔리 제품 수요 회복의 원년으로 본다"면서 "리오프닝과 더불어 내수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완만한 경기 회복에 따라 글로벌 럭셔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ETF 명품기업 관련 금융 상품들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명품 산업은 강력한 회복 탄력성과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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