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씨의 부인인 유정현 NXC 총수가 NXC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김 전 창업자의 별세 이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17일 NXC에 따르면 유 이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2010년 NXC 이사에서 물러나 지금까지 NXC 감사이자 2대 주주로서만 이사회에 관여해왔다.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약 13년 만이다.
이에 따라 NXC 이사회는 유 이사를 포함 이재교 대표이사, 유 이사, 권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회석 기타비상무이사에 더불어 이번에 신규 선임된 이홍우 감사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유 이사는 2022년 8월 김 창업자의 NXC 주식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총지분 34%를 보유, NXC 최대 주주이자 넥슨 그룹사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각각 1만9750주씩을 보유하고 있던 두 자녀도 89만5천305주씩을 상속받아 NXC 지분 30.78%씩을 갖게 됐다. 해당 지분의 의결권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유 이사에게 위임됐다.
전문가들은 유족이 상속세 부담 때문에 유가족이 지분을 외부에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이번 유 이사의 경영 참여가 확실시 되면서 매각 가능성은 사그라든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 이사가 과거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의 설립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한 만큼,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