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부자들 여전히 투자 1순위 '부동산'

등록 2023.04.09 16:10:44 수정 2023.04.09 16:10:49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미국발 고금리 여파로 국내 부동산 가격하락에도 여전히 투자 1순위로 부동산이 꼽혔다. 

 

9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한 가운데 이들의 부동산 투자 방식 등을 분석했다. 

 

이들 부자들은 향후에도 투자 의향 1순위로 부동산을 선택했다. 특히 이들 3명 중 1명꼴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예측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은 여전히 투자 의향 1순위로 부동산(32%)을 선택했다. 이어 예금(22%), 주식(14%), 펀드·신탁(10%), 채권(10%) 등 순이었다.

 

작년말 기준 한국 부자의 총자산 평균은 약 72억원이다. 이는 전년(78억원) 대비 6억원 감소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고금리 여파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이유다. 

 

부자 1인당 평균 부동산 자산 보유액은 2021년 말 45억원에서 2022년 말 39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금융자산 규모는 31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였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 포트폴리오별 비중을 보면 부동산이 55%, 금융자산(현금, 주식 등)이 43%, 기타 2%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부자의 66%는 금융자산 운용으로 수익을 냈는데  32%는 손실을 입었다. 이는 2021년과 사무된 양상이다.  2021년 91%가 금융자산으로 이익을 내고 8%만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자들을 상대로 수익률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주식(50%), 펀드(25%), 가상화폐(7%) 등 순이었다. 반면 긍정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예금(46%), 보험·연금(15%) 등 저위험 금융자산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 부자 중 79%는 올해 실물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84%에 이른다. 올해 부동산 매매가격 하락 폭은 현 시점 대비 10∼30%와 5∼10%로 예측한 비중이 41%에 이뤘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 전환하는 시점을 부자의 37%는 '2025년 이후'로, 26%는 '올해 하반기', 24%는 '2024년 상반기'로 각각 전망했다. 다만 주식 시장은 부동산 시장보다 올해 하반기 상승세로 전환 예측을 부자들은 47%가 예측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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