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배터리소재, 신약 등 3대 동력" 집중

등록 2023.03.28 13:15:13 수정 2023.03.28 13:59:22

 

[FETV=박제성 기자] "3대 신성장동력(배터리소재, 신약, 친환경 사업 등)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배터리소재를 비롯해 폐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사업에 집중하겠습니다.(신학철 LG화학 대표의 말)

 

LG화학이 28일 제22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건, 올해 경영목표, 사외이사 천경훈 선임건 등을 가결했다. 

 

LG화학의 작년 실적은 매출 51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1.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금일 바쁘신 가운데 LG화학의 22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전 임직원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약 51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조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유가 및 고원자재값 사태를 겪었다. 또 중국 봉쇄 지속에 따른 석유화학 수요 악화로 전년 대비 전통 케미칼 사업이 부진했다. 그러나 배터리 소재, 지속가능한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미래 변화에 선제적 대응,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선제적인 미래준비와 민첩한 위기 관리 경영을 통해 톱 글로벌 사이언스 컴패니로 도약할 수 있도록 LG화학을 믿음으로 지지해주시는 고객, 협력 파트너, 지역사회, 임직원, 그리고 주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기후변화 위기 가속화로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은 심화되는 등 어려운 난관들이 산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모든 기업에게 위기이지만 보다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해 당면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실천 과제로 첫째, 3대 신성장동력(배터리소재, 신약, 지속가능성 사업)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고 신 부회장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해당 사업의 매출을 2030년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소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 · 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메탈 확보 및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실행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인 외부협력을 추진,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해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약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미국 내 상업화 역량을 확보,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속 확대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신 부회장은 전했다. 

 

두 번째로 지속가능성 추진동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를 강조했다.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가 최근 급격히 법제화되는 등 탄소 감축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가 확산 추세다. 이러한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 넷제로(탄소 배출과 감축 0)로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신 부회장은 "석탄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대체, 공정 연료를 수소로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공정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직접 감축을 210만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같은 간접 감축을 450만톤을 절감하는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30년 예상 탄소배출량의 40% 수준인 660만톤 절감을 위한 210여개 과제를 구체화했다. 또 제품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1, 2) 뿐 아니라 원료의 채취 · 생산, 그리고 운송 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3)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경훈 사외이사는 1972년생으로 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천 사외이사 선임배경) 로펌에서 10여년간 기업지배구조, 공정거래,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다 2010년부터 서울대에서 상법 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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