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자·수수료 체계 원점 재검토"

등록 2023.03.27 14:28:42 수정 2023.03.27 14:33:52

취임 1주년..."SVB 신뢰 잃어 파산, 신뢰 회복 중요"

 

[FETV=권지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금융상품의 이자와 수수료 결정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단시간 내 파산한 것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금융업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룹 임원간담회' 열고 "SVB가 36시간 만에 파산한 원인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금융회사의 말로는 명확하다"면서 "금융업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 회복을 위해 사회 구성원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민의 금리 고통이 커져 가는 가운데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자·수수료 결정체계를 원점 재검토하고, 이자 감면 요구권 수용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경기 둔화로 고통받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재기·성장을 위해 자금 공급, 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 확대 등을 제안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와 협력을 확대하고, 경영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및 책임의식을 주문했다. 

 

함 회장은 "이 모든 것은 그룹 내부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성과 보상체계가 실질적인 성과와 잘 연동되고 있는지,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의 제고를 위한 책임의식이 확립됐는지, 내부통제 측면의 교육 및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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